자살 전 병원을 꼭 한번씩은 찾아갔다는 데이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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빅데이터/정보
미국 뉴욕의 정신보건 사회복지사인 한국계 미국인 손 모씨(51)는 지난해 말수가 무척 없는 50대 후반의 남성 A씨를 만났다. A씨는 다른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환자였다. 우울증을 앓고 있는 A씨는 손씨와 상담하면서도 또다시 강제 입원 치료를 받게 될까 두려워 자신의 증세에 대해 좀처럼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. 한국이었다면 진료하는 데 애를 먹을 상황이었다. 하지만 손씨는 A씨의 동의를 받아 바로 `정신진료지식향상시스템(Psychiatric Clinical Knowledge Enhancement System·PSYCKES)` 기록을 살펴봤다. PSYCKES(사이키)는 뉴욕 주정부가 운영하는 의료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600만명에 달하는 정신질환자들의 의무 기록이 축적돼 있다. 환자가 ..